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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지난 번에 이어 Neck(목)에 관련된 수리에 대해 추가로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Neck 관련 수리 중 가장 큰 수리에 해당하는 Neck graft라는 수리를 통해 Neck 수리의 중요성과 Neck 수리시 어떤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지 그리고 Neck 관련 수리를 할 때 연주자의 역할 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Neck의 경우 아주 단순한 형태를 띄고 있지만 그 단순함 속에 연주를 할 때 연주자에게 중요한 것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그러면 과연 어떤 것들이 연주자에게 영향을 주는지 이번 호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글, 그림 - MVAK 편집위원회

NECK(넥) 수리


<그림1>

3. Neck Graft (Scroll을 제외한 Neck 부분을 다시 만들어 주는 수리)

악기를 보면 Body(몸통)과 Scroll(머리, 스크롤)처럼 칠(varnish)이 된 부분과  Neck(목, 넥)과 Bridge(브릿지), Peg(펙, 줄감개) 등의 악세사리들처럼 칠(varnish)이 안된 부분이 있다.<그림1 참고> 칠이 된 부분은 악기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익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수리와 복원을 통해 원상태로 돌리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칠이 안된 부분은 일종의 소모품으로 이런 부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수리나 복원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그 중에 Neck(넥, 목)의 경우는 다른 부분과 달리 악기의 몸통에 접합되어 있고 Scroll(머리, 스크롤)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다른 소모품과는 달리 교체를 위해서는 수리가 필요하고 이렇게 문제가 생긴 Neck(넥, 목)을 잘라내고 새로운 Neck(넥, 목)으로 교체하는 수리를 Neck Graft라고 부르는데 Neck에 관련된 수리 중 가장 큰 수리라고 할 수 있다. (*Neck graft의 경우 다른 수리와는 달리 악기의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는 바로크 시대부터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악기를 현대악기로 사용을 하려면 Neck graft 수리가 필요하고 스트라디바리나 과르네리 같이 오래된 악기의 경우 대부분 Neck graft 수리를 통해 현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Neck graft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실질적으로 Neck 자체를 소모품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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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Neck graft는 악기를 오랜 기간 사용해서 Neck이 마모된 경우나 사고로 Neck이 파손된 경우 또는 악기의 자체의 치수와 비율에 문제가 있서 수리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림2>를 보면 왼쪽 그림에서 빨간선으로 표시된 부분의 각도가 너무 작아 Neck이 악기의 몸통으로 충분히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Heelpiece와 shoe를 덧붙여 악기에 접합되는 부분이 늘어나도록 수리를 한 것을 오른쪽 그림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나무를 덧대어 수리를 하는 것은 수리할 수 있는 범위가 작기 때문에 이런 작업으로 수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Neck graft 수리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외에도 잘못된 Neck 수리 때문에 Neck graft 수리가 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제법 많다. 



<그림3>

예를 들어 <그림3>처럼 지판과 Neck(넥, 목) 사이에 일정한 두께의 Shim(심)을 붙여서 수리를 하고 새로 붙인 Shim(심)의 두께만큼 기존 Neck을 깎아낸 경우에는 당장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지판을 새로 교체한다던가 Neck과 관련된 수리가 필요한 경우 Shim을 이용한 수리를 하면서 깎아낸 Neck의 두께 때문에 지속적인 문제가 반복되기 때문에 Neck graft를 통해 새로운 Neck을 만들어 주는 수리가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Shim을 이용한 수리를 할 때에는 기존 Neck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4>

첼로의 경우에는 악기 크기에 비해 Neck이 가늘기 때문에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에 비해 충격에 의해 Peg box(펙박스)와 Neck이 연결 부분이나 악기의 몸통과 접합된 Neck heel 부분이 쉽게 깨질 수 있다. <그림4>을 보면 깨진 부분에 Neck graft 수리를 한 흔적을 볼 수 있는데  깨진 직접적인 원인은 악기를 넘어뜨린 것이지만  이 부분이 깨진 것에는 잘못된 Neck graft 수리의 영향도 있다. Neck graft 수리는 기존의 Neck을 잘라내고 새로운 Neck을 만들어주는 수리로 Scroll과 Neck은 현의 장력을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Neck graft 수리를 할 때에는 충분한 접합면을 만들어 현의 압력에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그림5>

<그림5>를 보면 가장 기본적인 2가지 Neck graft 방법을 볼 수 있는데 둘 중 어느 방법으로 수리를 하더라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최소 Peg hole 1 1/2개를 포함하는 접합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4>을 다시 보면 Neck graft의 접합면이 Peg hole 1/2개를 겨우 덮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접합면이 적을 경우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할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접합면에 Peg hole 전체가 포함된 경우 그 Peg hole에 꽂혀있는 Peg(펙)은 새로운 Neck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튼튼해진다.)



<그림6>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외부의 충격 때문에 첼로처럼 Neck이 파손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대신 <그림6>처럼 Neck과 접합되어 있는 Neck Button(넥버튼, 반원형으로 생긴 뒷판 상단에 튀어나온 부분)이 쉽게 파손되기 때문에 모든 악기는 충격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 부분의 수리(Button Patch) 또한 Neck graft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 Neck Graft 수리 과정과 주의할 점>


<그림7>

Neck graft 수리는 Scroll(머리, 스크롤)과 Neck(목, 넥)을 분리시키는 것에서 시작한다. Neck에서 잘라낸 Scroll은 Peg hole을 막는 Bushing Peg hole 수리를 한다.(10월호 참조) Neck graft와 직접 관련이 있는 부분은 접합면에 있는 Peg hole이기 때문에 Peg hole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접합면에 속하는 Peg hole 2개만 막는 수리를 하기도 한다. 



<그림8>

바깥쪽에 튀어나온 Bushing Wood(부싱 나무)를 다듬은 후 안쪽에 접합면을 만들어 준다. Neck graft 수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접합면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 접합면을 편평하게 다듬어야 새로운 Neck 나무를 접합면에 정확하게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다. 접합면은 편평하고 그 표면이 매끄러울 정도로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Scroll의 접합면을 다듬은 후에는 새로운 Neck이 될 부분의 나무를 준비한다.



<그림9>

준비된 Neck 나무를 접합면에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분필 등을 사용하여 접합면과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확인하면서 다듬는다. 접합면이 다듬어진 Scroll의 경우 가장자리 부분으로 갈수록 얇아지기 때문에 무리한 힘을 가해 작업을 하면 깨지거나 Scrol이 변형되기 때문에 Scroll에 변형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작업을 해야한다. 접합면을 다듬을 때 주의할 점으로 <그림5>에서 보이는 것처럼 새로운 Neck 나무와 지판과의 접합면을 연장했을 때 Scroll 부분은 연장선에서 1~2mm, Peg box는 1mm 정도 여유 공간이 생기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지판 붙일 면을 다듬을 때 scroll과 pex box를 건드리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또한 Dressing Fingerboard(지판 표면을 다듬는 수리) 작업을 할 때에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또한 악기의 중요한 비율인 Mensur(11월호 참조)에 맞도록 Neck의 길이에도 유의하면서 작업하여야 한다.



<그림10>

접합면을 정학하게 맞추지 못하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접합면에 아교층이나 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잘못된 수리라고 할 수 있다. 접합면 사이에 생긴 틈에서 잡음이 생길 수도 있고 접합력 자체도 약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저런 경우 재수리가 필요하다.



<그림11>

접합면을 정확하게 맞추면 Scroll과 Neck을 접합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접합면을 맞출 때와 같은 위치와 압력으로 접합하는 것이다. 접합면에 아교를 바르게 되면 나무에 변형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작업한 위치와 다르게 접합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접합면을 표시하여 정확하게 작업하여야 한다. 접합면을 정확하게 맞춘 경우에도 원래의 위치와 다른 위치에서 접합이 되면 <그림9>처럼 접합면에 아교층이 생기거나 틈이 생길 수 있다.



<그림12>

접합이 완료되면 Peg box 주변과 지판을 붙일 면을 다듬고 지판을 붙인다. 지판을 붙일 면은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그 연장선이 scroll과 peg box로부터 1~2mm 정도 여유 공간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13>

지판을 붙일 때에는 지판의 위치가 중요한데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지판의 끝에서 수직으로 선을 연장했을 경우 Scroll의 끝 부분보다 위로 올라가지 않아야 한다. 이 곳은 연주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림14>

지판이 Scroll의 끝보다 올라가서 접합된 경우에는 연주자의 엄지 손가락이 Scroll에 닿아 사진처럼 scroll이 파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연주에 굉장히 큰 불편을 주기 때문에 지판의 위치는 항상 Scroll의 끝부분보다 아래 위치해야 한다.



<그림15>

이렇게 지판을 붙인 후에는 neck setting을 하기 위해 neck을 다듬어 주어야 한다. 이 때 Neck의 두께와 모양(neck shape)을 연주자에게 맞도록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16>

연주자에 따라 선호하는 Neck의 두께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Neck graft 수리를 할 경우에는 Neck을 다듬는 과정에서 연주자가 선호하는 모양으로 조절하는 것이 수리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Neck을 모양에 따라 분류하면 대략 3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가운데 B의 경우가 가장 일반적인 반원 형태의 모양이고 A는 B와 비교하면 중간이 편평한 느낌이고 C는 반대로 가운데가 뾰족한 Neck의 형태이다. Neck을 다듬는 작업을 할 때 A에서 B나 C 또는 B에서 C의 형태로는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 반대로는 Neck의 형태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연주자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Neck의 모양을 다듬는 것이 좋다. 두께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두께보다 얇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Neck의 모양을 다듬는 과정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림13>에 A로 표시된 앞판에서 Neck heel의 오목한 부분까지의 거리로 연주자들이 High position을 연주할 경우 엄지손가락의 위치와 연관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준비가 된 Neck을 몸통에 접합시키고(Neck setting) 새로 만들어 칠이 없는 Neck heel과 Scroll 부분에 칠(Varnish)작업을 하면 Neck graft 작업이 끝나게 된다.

Neck graft 수리는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어떻게 보면 그 과정이 어려운 것 같지는 않지만 연주자의 취향을 반영하여 작업하는 부분이고 그 작업 결과가 바로 연주자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른 수리보다 신중하게 작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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