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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부터는 악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악기의 수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그 중에 우선  연주자가 많이 사용하는 Peg(줄감개)에 관련된 수리를 먼저 알아보려고 한다. Peg(줄감개)은 악기의 스크롤(Scroll)에 있는 Peg box(펙박스)에 꽂혀있는데 이 곳에 줄을 감아 음정을 조절한다. 음정을 조절할 때마다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마모되어 서서히 peg이 밀려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 Peg hole(펙이 꽂혀있는 구멍)이 넓어지게 되는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어 Peg hole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그 구멍을 막고 다시 뚫어주는 수리(Bushing peg hole)가 필요한데 이번 호에서 그것에 관련 것들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글, 그림 - MVAK 편집위원회



1. Peg의 구조와 역활

    

Peg은 Peg box에 있는 구멍(peg hole)에 끼워져 있는 형태로 둥근 막대 부분에 현을 감아 음을 조율하는 역활을 한다.  이 둥근 막대 부분은 전체의 두께가 일정한 원기둥의 형태가 아니라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1: 30의 경사를 이루며 끝으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는 구조로 Peg이 peg hole 안으로 쉽게 밀려들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악기를 사용할수록 eg hole(펙 홀)이 서서히 마모되면서 펙(peg)이 점점 밀려들어가게된다. 이런 변화는 펙의 구조와 관련이 있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펙이 1mm 두꺼워지면 길이로 3cm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그림2 참조). 실제 팩(peg)으로 음을 조절할 떄 팩(peg)의 두께 1mm의 차이는 현의 길이로 환산하면 약 3.14mm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음을 조절하는 상황에서는 굉장히 큰 차이를 만들게 된다. (첼로의 경우 바이올린과 비올라에 비해 더 많은 힘을 받기 때문에 조금 더 경사가 급한 1: 25의 경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Peg의 기울기를 나타낸 그림

    

그러나 실제 연주자들은 이런 팩(peg) 두께의 변화를 쉽게 느끼지 못하는데 이 변화는 어는 순간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악기를 사용할수록 서서히 생기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연주자들은 쉽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두꺼워진 펙(peg)은 생각보다 악기 연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은 음을 조절할 때 가는 펙(peg)보다 두까운 펙(peg)이 연주자에게 더 정교한 움직임을 요구하고 이런 움직임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긴 시간 동안 악기를 조율하는 것은 단지 펙(peg)과 현(string)에서 끝나는 것이아니라 악기의 셋업(set-up)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Bridge(브릿지)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음을 조율하는 것은 서서히 브릿지(bridge)를 앞으로 기울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물론 평소 자신의 브릿지(bridge)의 위치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리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Bushing Peg holes(팩홀을 막는 수리)이다.


2. Bushing Peg holes( 팩홀을 막는 수리)

Peg hole의 수리는 이해를 돕기위해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하려고 한다.


기존 Peg hole에 새로운 펙을 꽂은 모습. Peg hole의 크기가 Peg에 따라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Peg hole이 넓을수록 Peg이 많이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Peg(펙, 줄감개)은 사용하는 빈도에 따라 Peg hole(펙홀)의 마모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peg hole이 일정하게 마모되는 것은 아니다.(그림4 참조) 그리고 peg hole(펙홀)의 상태에 따라 혹은 수리를 하는 이유에 따라 수리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수리 방법을 통해 어떤 식으로 peg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잘못된 peg를 사용하여 peg hole의 모양이 많이 변형된 모습. 일정한 기울기를 유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께가 일정하지 않아 한쪽 구멍만 더 넓어진 것을 볼 수 있다

    

Peghole의 모양은 peg의 모양에 따라 마모가 일어나기 때문에 Peg을 다듬을 때에는 peg의 끝까지 일정한 기울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일반적인 수리의 형태로 한번에 peg hole 2개를 한번에 막는 모습


peg hole을 4개의 원형 나무 기둥을 이용해서 막은 모습. 맨 위의 나무에 잘라내기 위해 작업한 모습을 볼 수 있다.

     

Peg hole은 펙의 갯수와 마찬가지로 4개의 나무를 이용해서 막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고 튼튼하게 peg hole을 막는 수리 방법이다.  이때 사용되는 나무로는 일반적으로 Box wood(회향목)를 사용하는데 peg을 만드는 재료로도 사용되는 나무로 악기를 만드는 재료인 단풍나무보다 단단하며 변형이 적기 때문에 Peg hole을 막는 수리에 많이 사용된다. 이렇게 peg hole을 막은 후에는 원래의 모양과 같도록 다듬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Peg box 안쪽의 나무를 잘라낸 모습


Peg box 바깥쪽의 나무를 잘라낸 모습

     

이렇게 peg hole을 막은 나무는 구멍을 메운 부분을 제외하고 전부 제거 되어야 하는데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주로 칼이나 쥐꼬리톱 등을 이용하고 칼과 끌을 이용하여 매끈하게 마무리한다. 이 때 마무리 작업은 Peg Box 전체에 동일하게 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


칼과 끌을 사용하여 바깥면을 Peg box와 나란하도록 다듬은 모습


Peg box 안팎을 다듬은 모습

     

이렇게 구멍을 메꾸고 다듬은 부분은 원래의 나무색이 보이기 때문에 수리한 부분 주졉의 색에 맞추어 칠을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칠을 비슷하게 만드는 작업을 touch-up이라고 부르는 데 작업하는 사람에 따라 Peg hole을 새로 뚫기 전에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고 뚫은 이후에 하는 경우도 있다.


Bushing peg hole(펙 홀을 막는 수리) 작업을 한 주변의 색을 원래의 색과 비슷하도록 칠 작업을 한 모습

     

이렇게 기존의 Peg hole(펙홀)을 막는 수리 후에는 새로운 Peg hole(펙홀)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각 홀의 위치를 어떻게 결정하는 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Peg hole의 위치를 결정하는 방법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아래 위의 점선 사이를 지나며 Peg box의 중심을 지나는 선 위에 G선(C선)을 제외한 모든 Peg hole이 위치하도록 새로운 구멍을 뚫어주어야 Peg(펙)에 줄을 감을 때 다른 펙의 간섭을 줄이고 가장 튼튼한 위치에 Peg을 위치시킬 수 있다. 이 때 Peg 사이의 간격이 굉장히 중요하다.



<표 1>

     

<표 1>을 보면 4개의 peg hole이 일정한 간격으로 뚫려있는 것이 아니라 바이올린의 경우 A와 D, E와 G 사이의 간격이 좁아 상대적으로 같은 면에 있는 peg 사이의 간격이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연주자가 조율을 할 때 peg과 peg 사이에 손가락이 끼이지 않고 편하게 조율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고음쪽 Peg이 저음쪽 peg (오른쪽이 왼쪽)보다 위에 뚫린 이유는 왼손으로 음을 짚을 때 peg이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Peg hole의 위치를 결정한 후에는 새 Peg의 크기에 맞는 peg hole을 뚫어주면 작업이 완료된다.


3. 새로운 Peg(펙)을 준비하는 과정.

Peg(펙)을 만드는 재료로 흑단(ebony), 로즈우드(resewood), 회향목(boxwood) 3가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이 외에 활(bow)을 만들 때 사용되는 Pernambuco(퍼남부코)나 Snakewood와 같은 단단한 나무로도 만들어진다. 이런 단단한 나무들이 Peg의 재료로 쓰이는 이유는 변형이 적기 때문인데 Peg Shaper를 이용해 원형으로 깍은 Peg이 외부의 영향(온도와 습도의 변화, 잦은 조율 등)에도 그 형태를 잘 유지하여야 역활을 제대로 할 수 있다.



Peg shaper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새로운 Peg의 두께를 깍아서 조절하는 모습. Peg의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일정한 기울기를 유지하도록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된 펙(peg)의 두께. 단단한 나무를 사용할 경우 바이올린의 경우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약 7mm가 될 정도로 깎아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Peg의 두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의 Peg의 재질인데 단단한 나무를 사용할수록 얇게 깎을 수 있다. 이런 얇은 Peg(펙)은 조율을 할 때 두꺼운 Peg(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돌려도 음정의 변화가 적기 때문에 미세한 조절을 하는 데 유리하다. 바이올린의 경우 Peg hole의 크기가 8.5mm보다 넓어질 경우 peg hole을 막고 다시 뚫어주는 수리(Bushing peg hole)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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