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현악기의 셋업(set-up) - 4. Bridge-1부

by WebMaestro posted Jul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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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기의 셋업(set-up) - 4. Bridge-1부

이번 호에서는 현악기의 셋업(set-up)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 브릿지(Bridg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브릿지(Bridge)는 현(strings)의 진동을 받아 그 진동을 악기로 전달하는 역활과 현의 압력을 지지하면서 연주시 활의 움직임이 편하도록 현의 높이와 간격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브릿지(bridge)는 연주자에게는 연주의 편의성과 소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악기 수리 전문가들에게는 작업 후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유일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악기의 셋업(set-up)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고 세심하게 작업되는 부분인 것이다. 그러면 과연 브릿지(bridge)는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브릿지(bridge)의 위치


<그림1>

브릿지(bridge)는 일반적으로 양쪽 f-hole의 안쪽 뾰족한 부분(notch)을 연결한 선의 중앙에 위치하고 이 부분을 STOP이라고 부른다. 또한 STOP은 악기의 아칭(arching)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의미한다.


앞판 edge 끝에서 STOP까지의 거리를 STOP length<그림2의 C>라고 부르는데 이 길이를 기준으로 브릿지(bridge)의 위치를 결정한다.


1900년대 이전에는 악기나 연주자에 따라 또는 악기를 수리하는 사람에 따라 브릿지(bridge) 의 위치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었는데 1930년대 이후로는 대부분의 바이올린이 현재 사용하는 치수인 195mm를 기준으로 사용하였다


<그림2>

브릿지(bridge)의 위치를 정할 때 STOP length만큼 중요한 치수가 Neck length<그림2의 B>이다. STOP length와 Neck length는 일정한 비유을 유지하는데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B:C=2:3, 첼로의 경우는 B:C=7:10의 비율을 이룬다. 

바이올린의 경우 Neck length는 13cm, STOP length는 19.5cm이다. 16인치(406mm)비올라의 Neck length는 14.6cm, STOP length는 22.2cm이고 16 1/2인치(419mm) 비올라의 Neck length는 14.8cm, STOP length는 22.5cm를 표준으로 한다. 첼로의 경우는 Neck length는 28cm, STOP length는 40cm를 표준으로 한다. 악기의 크기가 다양한 비올라와 첼로의 경우 악기에 따라 어느 정도 범위 안에서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 비율은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STOP(f-hole)의 위치가 다른 악기들의 경우에도 표준 위치에 Bridge를 세우는 것이 좋은데 이런 경우 반드시 Neck의 길이를 같이 확인하여 연주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표준치수를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악기의 구조도 파악하여 악기에 적합하도록 작업되어야 한다.


2. 브릿지(Bridge)의 역할

브릿지(Bridge)는 음향적으로 현(strings)으로부터 진동을 제일 처음 받아 그 진동을 악기로 전달하는 역활과 현의 압력을 지지하면서 연주시 활의 움직임이 편하도록 현의 높이 차이와 간격을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한다. 



<그림3>

브릿지(Bridge)의 높이는 현과 지판 사이의 간격

<그림2 A>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당한 높이를 유지해야 하며 현과 현 사이의 간격이 일정해야 하며 브릿지(Bridge)의 윗면 곡선은 <그림3>의 A,B와 같은 현의 높이 차이를 만들어 활의 사용이 편하도록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 곡선를 기준으로 지판의 모양이 결정된다. (6월호 참조)


<그림4>

바이올린의 경우 현의 높이<그림2 A>

E현:3.5mm, A현:4.2mm, D현:4.8~4.9mm, G현:5.5mm 이다.

*브릿지(Bridge) 의 높이는 양쪽 가장자리 두 현의 높이를 기준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첼로의 경우 A현: 5.5mm, C현:8.5mm이고 비올라는 A현: 4.5mm C현:6.5mm이다.


브릿지(Bridge)의 구조는 매우 작고 비교적 단순하지만. 현의 진동 에너지를 몸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소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브릿지는 그 구조에 따라 진동을 전달하는 특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구조변경을 통하여 특정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증폭시키거나 감쇠시켜 전체적인 배음의 균형을 조절하는 필터 혹은 오디오의 이퀄라이져(equalizer)와 같은 역할을 한다. 

* 브릿지(Bridge)의 음향적 역활에 관한 내용은 8월호에서 별도로 다루도록 한다.


3. 브릿지(Bridge) 의 관리

연습 및 연주를 하다보면 지속적인 조율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Bridge는 쉽게 앞쪽으로 휘어질 수 있다. 그리고 계절에 따른 악기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그 높이가 높거나 낮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주의가 필요하다. 


-평상시 확인해야 되는 것들.
  • 브릿지(Bridge)의 위치 - 브릿지의 위치가 달려지면 음정(화음 등)이 달라질 수 있고 저음과 고음의 균형이 틀어질 수도 있다.
  • 브릿지(Bridge)가 앞이나 뒤로 기울어져 있지 않는지 확인  - 브릿지(Bridge)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브릿지(Bridge) 발 전체로 고르게 지지하고 있던 압력이 한쪽으로 쏠려 앞판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브릿지(Bridge) 자체도 서서히 휘어지게 된다. 너무 많이 기울어진 경우 브릿지(Bridge)가 넘어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줄의 압력에 의해 tail-piece가 앞판에 강하게 부딪혀서 앞판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튜닝을 한 후에는 브릿지(Bridge)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브릿지(Bridge)의 높이의 변화 (지판 높이의 변화) - 브릿지(Bridge)의 높이는 실제로는 넥(Neck)의 변화이기 때문에 브릿지(Bridge)의 높이를 확인함으로 넥(Neck)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 브릿지(Bridge)가 휘어지지 않았는지 확인 -브릿지(Bridge)가 휘었을 경우 파손의 위험이 있고 연주에도 많은 불편을 줄 수 있다.
  • 현이 걸린 부분이 많이 파이지 않았는지 확인 - 현이 브릿지(Bridge) 안으로 파고 들면 현을 감싼 나무가 뮤트 효과를 만들기 때문에 소리가 작아질 수 있고 현의 높이 차이가 변해 쉽게 옆줄을 건드릴 수 있다.
-새로운 브릿지(Bridge)가 필요한 경우.
  • 브릿지(Bridge)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 브릿지(Bridge)가 휘었을 때, 휘어짐이 적은 경우 다시 펴서 사용할 수도 있다. 
  • 현이 걸린 부분이 심하게 파였을 경우
  • 브릿지(Bridge)가 파손되었을 경우

브릿지(Bridge)는 악기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브릿지(Bridge)를 통해 악기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브릿지(Bridge)의 높이가 높아지는 것은 반대로 지판이 내려간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브릿지(Bridge)가 낮아지는 것은 지판이 올라간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때에는 높이에 맞는 브릿지(Bridge)의 교체와 함께 사운드포스트(Soundpost)의 점검도 필요하다. 브릿지(Bridge)가 제 위치에 서 있지만 현이 지판의 한쪽으로 치우진 경우에는 넥(Neck)의 좌우방향 변화를 알 수 있다. 이런 경우 그 변화의 폭이 적은 경우 브릿지(Bridge)를 새로 교체함으로 교정을 할 수도 있고 넥(Neck)의 틀어짐이 심한 경우에는 넥 셋(Neck set)이라는 수리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이것은 악기의 소리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브릿지(Bridge)를 새로 만들었을 경우 이전에 사용하던 브릿지(Bridge)는 잘 보관하여 필요한 경우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브릿지(Bridge)가 파손되거나 훼손된 경우 또는 수리를 통해 악기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외에는 브릿지(Bridge)는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또한 이전에 쓰던 브릿지(Bridge)들을 시기별로 서로 비교해보면 악기가 어떻게 변했는지 거꾸로 유추할 수도 있다

<여름철 악기 관리>

우리나라 여름 같이 고온다습한 기후는 악기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악기 관리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때 가장 간편하면서 효과적인 도구가 제습제이다. 실내에 있을 경우에는 에어컨이나 제습기 등을 이용하면 손쉽게 악기를 보호할 수 있지만 악기를 외부로 가지고 나갈 경우에는 제습제 외에는 악기를 보호할 방법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철 많이 사용되는 제습제를 재료별로 살펴보면 실리카겔,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습제, 천연 광물질을 이용한 제습제 등이 있는데. 가장 저렴한 실리카겔의 경우 건조시키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눈으로 그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악기를 일정한 습도로 보호하기 쉽지않다. 염화칼슘이나 천연 광물질을 이용한 제습제의 경우에는 일정량 이상의 수분을 흡수하면 젤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교체 시기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염화칼슘 제습제의 경우 제습제 안의 내용물이 젤상태를 지나 액체상태로 변했을 경우 포장이 쉽게 훼손될 수 있기 취급에 주의하여야 한다. 


악기에 제습제를 사용할 경우 주의사항

  • 제습제가 악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특히 제습 성능이 뛰어난 제품의 경우에는 악기에서 가능한 멀리 놓은 것이 좋다. 
  • 실리카겔을 사용할 경우 수시로 실리카겔의 상태를 확인하여 제습효과가 남아있는지 확인하여 다시 건조시켜서 사용하거나 새로운 실리카겔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습제의 경우 내용물의 상태를 잘 확인하여 적절한 시기에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케이스에 넣을 때 제품 설명서 참조하여 놓는 방향에 유의하여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에 악기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댐핏(Dampit)은 제습 효과가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반드시 악기에서 제거하여 따로 보관해 두어야 한다.


* 현악기 파우치(Pouch)는 여름철 악기의 습도 관리에도 도움이 되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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