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현악기의 수리 - 2. Open seam(열림)과 Crack(갈라짐, 깨짐) <4부>

by WebMaestro posted Jul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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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사운드포스트(soundpost)나 베이스바(bass-bar) 주변처럼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는 부분에 생긴 Crack(갈라짐, 깨짐)을 수리하는 방법인 Patch(패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Patch(패치)는 어떤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덧대어 주는 것을 의미하지만 위에서 얘기한 사운드포스트(soundpost)나 베이스바(bass-bar) 주변을 수리하는 방법인 Patch(패치)는 나무 위에 덧대는 방식이 아닌 깨진 부분의 나무를 파내고 그 부분에 새로운 나무를 채워주는 상감(inlay) 방식의 수리를 이야기 한다. 이런 수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부분의 Crack(갈라짐, 깨짐)과는 수리 방법이나 과정에 차이가 있고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글, 그림 - MVAK 편집위원회


Crack(갈라짐, 깨짐)과 Patch

악기의 Crack(갈라짐, 깨짐)을 수리하는 방법은 cleat와 patch를 사용하는 두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런 수리 방법의 차이는 crack(갈라짐, 깨짐)의 위치에 의해 결정이 된다. 대부분의 crack(갈라짐, 깨짐)은 Cleat(클리트)로 해결이 되지만 사운드포스트(soundpost) 주변이나 베이스바(bass-bar) 주변 그리고 악기의 neck(넥)을 접합시키는 뒷판 위쪽의 반원형으로 튀어나온 부분인 버튼(button) 같은 부분은 Cleat(클리트)만 가지고는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압력을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는 Patch(패치)를 사용하여 수리를 한다. 


Cleat(클리트)와 Patch(패치)를 단순하게 비교하면 Cleat(클리트)보다 Patch(패치)가 악기의 crack(갈라짐, 깨짐)을 더 잘 보호할 수 있지만 Patch(패치)는 crack(갈라짐, 깨짐) 주변의 나무를 제거하고 새로운 나무를 상감(inlay)방식으로 수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악기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꼭 필요한 부분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atch 작업과 석고본(Plaster mold)

Patch 작업도 다른 crack의 수리와 마찬가지로 crackcrack(갈라짐, 깨짐)이 생긴 부분을 깨끗하게 정리하여 원래의 상태와 같도록 붙이는 작업부터 시작이 된다. 이렇게 crackcrack(갈라짐, 깨짐)을 붙인 후에는 다른 수리와는 다르게 Patch(패치)작업이 필요한 앞판이나 뒷판의 형태를 똑같이 석고본(plaster mold)을 만드는 과정이 추가된다. 석고본(plaster mold)은 상감(inlay) 방식으로 접합되는 patch가 원래의 나무의 접합면에 일치하도록 다듬는 작업을 할 때와 접합면에 아교(glue)층이 생기지 않도록 사용하는 클램프의 압력때문에 생길 수 있는 악기 앞, 뒤판의 변형이나 파손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한다.



수리를 위해 만들어진 석고본 위에 올려진 악기의 앞판

이런 석고본을 만들 때는 본을 뜰 악기 위에 은박지나 아주 얇은 라텍스시트 등을 덮어 악기의 칠(varnish)을 훼손시키지 않고 가능한 악기와 똑같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사용되는 석고는 석고가루를 물에 개어 사용하기 때문에 수리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건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때 인위적으로 열을 가하거나 하는 방법은 석고본에 변형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천천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석고본을 사용할 경우에는 악기의 칠에 악영향을 미치며 강도가 약해 클램프의 압력에 쉽게 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런 과정은 수리 기간을 길어지게 만드는 요인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석고본은 Patch 작업 외에 악기의 아칭을 교정하는 작업등 여러 작업에 사용된다.



석고본을 사용하여 Cleat(클리트)작업을 하는 모습. 이렇게 cleat작업을 할 때에도 석고본을 이용하면 많은 수의 클램프(clamp)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Cleat(클리트)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석고본이 악기에 외형에 변화를 주지 않도록 지지해주기 때문에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Button Patch (버튼 패치)

악기의 뒷판을 보면 앞판과 다르게 뒷판의 윗쪽에 반원형태로 튀어나온 작은 부분이 있는 데 이 부분을 버튼(button)이라고 부른다. 버튼(button)은 Neck을 고정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버튼(button)은 넥(neck)의 압력을 작은 면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버튼(button)의 상태에 따라 생각보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버튼(button)의 파손은 단순 접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버튼이 파손된 경우에는 반드시 patch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버튼패치(button patch)의 모습. 버튼(botton)에서부터 Neck block의 밑까지 연결되어 튼튼하게 보강해준다.


Patch(패치)를 하기 위해 파낸 부분에 흰색 파스텔을 칠해서 정확하게 patch를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한 사진. 버튼(button)의 파손이 깨끗한 경우 외부에서 patch 작업이 보이지 않도록 버튼보다 작게 Patch(패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작은 Patch(패치)의 경우 충분한 지지력을 가질 수 있도록 Patch(패치)의 두께가 얇아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Fitting(patch를 맞추는 작업)을 마친 Patch(패치)를 접합하는 모습. Patch(패치) 뒤에 붙어 있는 작은 나무조각들은 Patch(패치)가 일정한 위치에 놓이도록 고정하는 역활을 한다.


Patch(패치) 완성된 모습. 이렇게 작은 Patch(패치)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적인 버튼패치(button patch)보다 약하기 때문에 파손이 깨끗한 새악기에 주로 사용된다.


Patch(패치)의 두께가 얇아 다시 파손되어 기존 Patch를 제거한 모습. Button Patch (버튼 패치)의 경우 Neck Block 접합부분의 상태에 따라 동시에 Patch를 하는 경우도 있다.


Patch(패치)의 두께가 얇아 다시 파손되어 기존 Patch를 제거한 모습. Button Patch (버튼 패치)의 경우 Neck Block 접합부분의 상태에 따라 동시에 Patch를 하는 경우도 있다.


Patch를 접합하는 모습. Patch(패치) 주변에 붙어 있는 작은 나무조각들은 Patch(패치)가 일정한 위치에 놓이도록 고정하는 역활을 한다.


기존 버튼의 나무와 패치 작업을 통해 붙인 나무의 두께를 비교해 볼 수 있다.

Soundpost Patch와 Bass-bar Patch

Soundpost Patch(사운드포스트 패치)는 Soundpost(사운드포스트) 때문에 생긴 crack(갈라짐, 깨짐)을 수리하는 방법이다. 바이올린의 경우 길이 약 5cm, 폭 약 2.5cm 정도의 타원형으로 Patch(패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뒷판의 경우에는 Soundpost(사운드포스트)의 위치를 중심으로 Patch(패치)의 위치가 결정되지만 앞판은 Bridge(브릿지)의 압력도 받기 때문에 Soundpost(사운드포스트)와 Bridge(브릿지)의 위치를 같이 고려하여 위치를 결정하여야 한다.



atch(패치)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Patch(패치)와 같은 크기로 자른 종이로 위치를 조절하는 모습. 종이에 나무결의 방향을 표시하여 Patch(패치)로 사용될 나무의 결이 원래의 나무와 비슷하도록 맞추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한다.


Soundpost Patch(사운드포스트 패치)를 하기 위해 작업 부분을 0.5mm만 남기고 파낸 사진. 특히 뒷판의 경우 soundpost(사운드포스트)가 누르는 힘을 잘 지탱하기 위해서는 기존 깨진 부분의 나무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Patch(패치) 작업을 위해 파낸 부분에 빛을 비춘 모습. 이렇게 준비된 부분은 빛을 비추면 보일 정도로 얇기 때문에 작업을 할 때 주의하여야 한다.


Patch(패치)를 맞추는 모습. Patch(패치)를 맞출 때는 일정한 위치에 클램프(clamp)를 사용하도록 클램프(clamp)의 위치를 표시하는 것이 좋다. Fitting(patch를 맞추는 작업)을 마친 후 아교로 접합을 할 때에도 Fitting 작업을 할 때와 같은 위치에 클램프(clamp)를 해주어야 접합면에 아교층을 만들지 않고 잘 접합시킬 수 있다.


접합한 Patch(패치)의 두께를 다듬어 마무리한 모습

Bass-bar Patch(베이스바 패치)는 Bass-bar의 위치에 생긴 crack(갈라짐, 깨짐)을 수리하는 방법이다. Bass-bar 주변의 crack(갈라짐, 깨짐)의 경우에는 대부분 cleat(클리트)를 이용한 수리를 많이 하지만 crack(갈라짐, 깨짐)의 위치와 상태에 따라 Patch(패치) 작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Bass-bar patch의 경우 일반적으로 Soundpost patch에 비해 좁고 긴 타원형이며 crack(갈라짐, 깨짐)의 상태에 따라 그 크기와 위치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crack(갈라짐, 깨짐)의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로 파손된 악기의 앞판 모습. Bass-bar(베이스바)와 soundpost(사운드포스트)의 위치에 crack(갈라짐, 깨짐)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


Soundpost patch(사운드포스트 패치)와 Bass-bar patch(베이스바 패치)가 된 악기의 앞판 모습. Soundpost patch(사운드포스트 패치)에 비해 좁고 긴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는 3개의 크기가 다른 Bass-bar patch(베이스바 패치)를 볼 수 있다.


Patch(패치) 작업이 끝난 악기에 cleat(클리트)를 사용하여 마무리 수리를 하고 있는 모습. Patch(패치)는 중요한 위치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Patch(패치)가 사용된 부분 외에는 반드시 cleat(클리트)를 사용하여 crack(갈라짐, 깨짐)을 보강하여야 한다.

그 밖의 Patch

위에서 설명한 부분 외에 Neck block과 End block이 접합되는 부분도 patch를 사용하여 수리하는 부분이다. 앞판과 뒷판을 고정시켜주는 역할도 하지만 현(strings)이 당기는 힘을 받는 부분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Block에 튼튼하게 접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patch를 사용하여 수리를 한다.



앞판의 neck block 접합 부분에 Patch 작업이 되어있는 모습

이외에도 악기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Patch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 중에 악기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좀벌레에 의한 손상(worm damage)이 있는데 옛날에는 손상범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수리에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부분이다. 현대로 오면서 x-ray(x-선 촬영), mri(자기공명영상), ct촬영(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이용해 악기의 손상 정도를 옛날보다는 훨씬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좀벌레에 의한 손상은 그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수리 후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평소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좀벌레에 손상된 악기의 모습. 좀벌레에 의한 악기 손상은 악기 외부에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손상된 부분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하여 악기 일부분을 파내었다.


좀벌레에 의한 손상 부분에 Patch 작업을 한 모습.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손상 범위가 굉장히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알아본 것처럼 Patch(패치) 작업은 악기의 중요한 부분의 손상을 보강하여 악기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관리소홀이나 사고로 생긴 손상이기 때문에 악기를 다룰 때 조금 더 주의를 하고 관리에 신경을 쓴다면 악기를 수리하는 상황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악기를 잘 수리하는 것보다 악기에 수리가 필요하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여러가지면에서 악기에 훨씬 좋은 일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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