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현악기의 셋업(set-up) - 5. Soundpost

by WebMaestro posted Oct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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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기의 셋업(set-up) - 5. Soundpost

사운드포스트(soundpost) 는 악기의 몸통 안에 세워져 있는 앞판 재료와 같은 가문비나무(spruce)로 만들어진 작은  기둥이다. 그러나 이 작은 나무기둥을 부를 때 라틴어를 비롯 이태리[anima], 프랑스[?me], 일본[魂柱] 등에서는 그 명칭에 “영혼(soul)”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가 사용되기도 하는 악기 set-up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 조그만 soundpost의 위치를 조절하여 악기의 소리에 다양한 변화를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이런 soundpost의 역할 및 soundpost와 소리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본문>글, 그림 및 편집 - MVAK 편집위원회


1. 사운드포스트(soundpost)의 역할

Soundpost의 가장 중요한 역활은 Bridge를 거쳐 앞판으로 전달된 현의 진동을 뒷판으로 전달하는 역할과 Bassbar와 함께 Bridge의 압력으로부터 앞판을 지지하는 역할이다. 이런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악기의 구조에 대해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림 1>


<그림 2>

<그림1>에서 보면 bridge의 왼쪽 발 아래로는 bas-bar가 있고 오른쪽 발 아래 soundpost가 놓이는데 bass-bar는 앞판에 세로 방향으로 길게 붙어있는 형태<그림2 참고>로 브릿지에서 전달된 진동을 앞판 전체에 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또한 브릿지의 압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림2>를 보면 soundpost는 bass-bar와는 달리 앞판과 뒷판 사이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구조를 통해 soundpost는 전달된 진동을 뒷판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길이의 soundpost를 넣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런 구조는 Soundpost의 위치에 따라 소리의 밸런스, 울림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2. 사운드포스트(soundpost)의 위치와 구조


<그림 3>

soundpost의 위치는 Bridge의 오른쪽 발 아래, Bridge로부터 Bridge 발의 두께정도 뒤에 서있고 Bassbar와 대칭을 이룬다. 

바이올린 soundpost의 지름은 6~6.5mm이고 비올라는 6.5~7mm 그리고 첼로는 11~12mm의 원기둥 형태이고 재질은 앞판과 같은 Spruce로 만들어진다. 바로크 시대에서 현대로 오면서 Neck의 각도 및 줄의 압력이 늘어난 것과 비례하여 soundpost의 두께도 두꺼워졌는데, 이런 soundpost의 두께와 길이는 악기의 상태, 특히 앞판과 뒷판의 상태를 감안하여 적절하게 조절해 주어야 한다.

<그림2>처럼 악기의 내부는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앞판과 뒷판의 경사때문에 점점 좁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soundpost의 양쪽 끝은 <그림2>에서 보이는 것처럼 경사면에 정확하게 일치하여야 한다.

Soundpost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위치에, 악기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두께와 길이로 앞판과 뒷판의 경사면에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림 4> Soundpost를 넣는 모습

3. 사운드포스트(soundpost)와 소리의 조절


<그림 5>

악기에 들어있는 soundpost는 한 위치에 정확하게 맞도록 적당한 길이와 두께 그리고 경사면에 맞추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소리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일반적인 soundpost의 위치에 따른 소리의 변화는 사진<그림5>에서 보는 것과 같이 크게 네방향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상하(A,C)로 움직이는 것은 소리의 크기와 반응 속도에 영향을 주고 좌우(B,D)로 움직이는 것은 소리의 밸런스에 영향을 준다.

  • A방향 - 반응이 빨라지고 소리가 커지며 다소 거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 B방향 - 고음쪽이 밝고 강해진다.

  • C방향 - 소리가 기름지고 부드러워지며 소리는 작아지고 반응도 느려진다.

  • D방향 - 소리가 어두워지고 중저음이 풍부해진다.

이런 soundpost의 조절은 악기(악기의 구조)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 차이가 있는데 대략 전후좌우 1mm 정도의 범위 내에서 악기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조절하여야 한다. 또한 악기에 따라 위에서 설명한 일반적인 방법과 반대로 소리가 변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 악기의 구조와 상태를 잘 파악하여 그에 맞게 조절하여야 한다.

4. 사운드포스트(soundpost)를 조절할 때 주의사항

Soundpost의 조절은 얼핏보면 아주 간단한 작업이기 때문에 연주자 중에도 간혹 스스로 soundpost를 조절하는 연주자들도 있다. 그러나 실제 soundpost의 조절은 그렇게 단순한 작업은 아니다. 일단 악기의 구조를 파악해야 되고 그 구조에 맞는 soundpost를 넣어주어야 하며 soundpost를 조절할 때는 항상 악기의 건강상태 및 여러가지 조건을 미리 파악하여 악기에 손상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조절하여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없이 단순하게 소리만 가지고 soundpost를 조절할 경우 악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좋다.


<그림 6>


<그림 7>

Soundpost는 사진<그림6>처럼 앞판과 뒷판에 정확하게 밀착되어 똑바로 세워져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잘못된 soundpost 조절로 <그림7>처럼 soundpost가 기울어졌을 경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soundpost의 양 끝부분의 모서리가 앞판과 뒷판을 누르게 되기 때문에 부드러운 재질인 앞판의 경우 쉽게 파이기도 하고 심한 경우 앞판과 뒷판에 crack(갈라짐)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렇게 soundpost 부분에 생긴 crack(갈라짐)을 soundpost crack이라고 부르는 데 뒷판에 이런 crack(갈라짐)이 생긴 경우 악기 가치가 50%이상 하락한다. 

또한 너무 짧은 soundpost를 넣을 경우 브릿지의 압력을 지탱하지 못해 앞판이 서서히 내려앉을 수도 있고 너무 긴 soundpost를 넣을 경우 작은 충격에도 악기의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계절의 변화가 심한 곳에서는 계절별로 soundpost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5. 사운드포스트(soundpost) 관리 요령

soundpost는 악기의 내부에 들어있기 때문에 연주자가 직접 관리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좋은 소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 Bridge와 soundpost의 위치를 기억해서 항상 제 위치에 서 있는지 확인한다.(오른쪽 f-hole을 들여다 보면  soundpost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때 bridge의 뒷면과 비교하면 soundpost가 똑바르게 세워져 있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 악기에 심한 충격을 주지 않는다.(soundpost는 악기에 접착된 것이 아니라 앞판과 뒷판 사이에 끼워져 있는 형태라 충격에 쉽게 움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심한 충격을 주었을 경우 soundpost의 상태를 확인하고 원래의 위치에서 많이 벗어났거나 넘어졌을 경우에는 줄을 느슨하게 한 상태에서 현악기 전문가에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 악기의 소리에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현악기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 계절별로 정기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Soundpost는 파손되거나 악기가 수리나 다른 이유로 변한 경우 외에는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Bridge와 마찬가지로 새로 교체한 경우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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